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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5월 24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대목'을 맞는 시간대는 오전 9~10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비트 회원의 60%는 20~30대였다. 젊은 층 상당수가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활발하게 거래한다는 분석이다.

25일 업비트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9~10시였고 오후 6~7시가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10월 업비트 출범 이후 4년 동안 이용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날은 2021년 5월 20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한 '검은 수요일'(2021년 5월 19일) 바로 다음날이었다. 이날 하루 업비트 이용자는 약 500만 명을 기록했다.

업비트 누적 회원 수는 약 890만 명으로 지난해 10월(약 300만 명)의 세 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 29%, 40대 24%, 50대 12% 등의 순이었다. 1년 전만 해도 30대(39.8%)와 40대(24.1%)가 주류를 이뤘고 20대는 20.1%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로 남성이 더 많았다.

업비트 관계자는 "1년 만에 20대의 투자 참여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를 이용할 때 모바일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78%에 달해 22%에 그친 PC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앱 이용자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45분 32초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