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의 교육나눔 플랫폼인 ‘위피스쿨’ 8기 대학생들이 태안지역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의 교육나눔 플랫폼인 ‘위피스쿨’ 8기 대학생들이 태안지역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역 청소년 교육을 통해 지역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위피스쿨’로 지역 학생에 교육 나눔

골목상권 살리고 청소년 교육 나눔…서부발전, 지역주민과 '행복한 동행'
태안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서부발전은 지역 주민의 교육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교육나눔을 실천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서부공감 위피스쿨’이다. 전국에서 대학생들을 뽑아 방학기간에 태안 지역 학생들에게 교과학습, 진로상담 등을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2017년 여름방학에 1기가 시작된 이후 9기까지 멘토 대학생 144명과 멘티 학생 1342명을 배출했다. 위피스쿨은 지난해에는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임에도 오프라인 교육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나눔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9기에서는 어린시절 멘티였던 학생이 멘토 대학생으로 성장해 활동하면서 지역 교육 기부의 선순환 사례가 되는 뜻깊은 일도 있었다. 위피스쿨의 슬로건인 ‘어제의 배움으로 오늘을 나눕니다’를 실현한 사례다.

지역 청소년의 진로교육을 위한 ‘꿈너머 꿈 진로멘토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부발전소 인근에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가 있다. 이곳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서부발전의 국가품질명장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실무기술을 전수한다. 산업 현장 탐방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진로 탐색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소상공인 위한 저금리 대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여느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태안 지역 상권의 경기 침체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 소재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깊이 공감한 서부발전은 지역 회생에 공헌하는 차원에서 ‘더드림 행복자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공공기관, 민간 기업이 지역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힘을 합친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은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24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태안 지역 내 영세 상인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저금리로 신용보증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골목상권의 80여 개 소기업·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을 넘어서 충남 지역 내 사회적 경제기업도 지원해 지역 경제 회복에 힘쓴다. 지난 7월 서부발전은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함께 사회적 기업 공모를 시작했고 8월에 10개의 사회적 기업을 발굴했다. 또 이들이 자립할 때까지 전 단계에 걸쳐 종합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까지 3억원을 투입해 신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 지원에도 나선다.

본사에 주민 위한 정원 조성

서부발전은 최근 충남 태안 본사에 ‘서부뜨락’이라는 사옥 정원을 지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지난해 본사 1층 로비에 카페테리아와 편의점을 조성하고 대형 미디어 설비를 구축한 데 이은 조치다.

정원에는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찾아오기 쉽게 했다. 본사 앞마당에는 계절마다 바뀌는 화훼존과 포토존 조형물, LED(발광다이오드) 경관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설치했다. 화훼존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어우러져 산책만 해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고 LED 조명은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본사 내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컨벤션홀은 음악과 연극 공연이 가능하며, 미술·테마전시를 할 수 있는 ‘사람과 공간’도 조성했다. 대관이 가능해 문화·예술 무대 공간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상생·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과 ESG 경영을 선도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