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글로벌 인베스터- 크레디트 스위스
지속 가능 투자로 눈 돌리는 초고액 자산가들
지속 가능 투자로 눈 돌리는 초고액 자산가들
지속 가능 투자로 눈 돌리는 초고액 자산가들
지속 가능 투자로 눈 돌리는 초고액 자산가들
훌륭한 사업 전략에서 지속 가능성은 중요한 요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혼란이 야기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크게 부각된 상황이다. 실제로 ESG 요소를 고려한 금융상품의 성적을 살펴보면 벤치마크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경험에 비춰봐도 효율적인 ESG 관리 역량은 기업의 우수성을 보증하는 중요한 지표다. 대체로 ESG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관리 역량도 우수하고, 보다 지속 가능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또한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위기에 강하고 동종 기업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 기간에 더욱 두드러졌다.

지속 가능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노력도 마찬가지다. 특히 팬데믹의 영향으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투자자들은 예전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속 가능 투자에 유입되는 자본 증가

돌이켜보면 지속 가능 금융 분야는 분명 크게 발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지속 가능 투자를 처음 시작한 20여 년 전만 해도 적당한 투자처는 제한적이었다. 특히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처는 찾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지속 가능 투자와 임팩트 투자 분야는 괄목할 만한 성장과 변화를 이루어냈다. 구조적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매력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한 선도적 투자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고객, 투자자, 또 기업에 자연환경과 유한한 지구 자원의 보존에 유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업계를 막론하고 지속 가능성으로의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해결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지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초고액 개인 자산을 보유한 기업가에게 지속 가능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시장 접근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전담 커버리지 및 상품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또한 지속 가능한 모델로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지속 가능성, 리서치·투자 솔루션팀(Sustainability, Research & Investment Solution)’이라는 별도의 팀을 새로 만들었는데, 고객들이 지속 가능 투자 기회를 활용하고 매력적인 장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에 부합하는 에너지 전환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녹색채권(green bonds), 청색채권(blue bonds), 이행기 채권(transition bonds), 저탄소에너지 솔루션 등 향후 10년간 최소 3000억 스위스 프랑(약 382조원) 규모의 지속 가능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고로, 2021년 2분기 말 기준 크레디트 스위스의 지속 가능성 기준에 따른 운용자산은 1330억 스위스 프랑(약 170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모닝스타의 통계에 따르면, 지속 가능 투자 전략을 채택한 개방형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는 2020년 유럽에서 총 2330억 유로(약 320조원)의 투자액을 유치했다.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ESG 요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금융기관들은 기후변화를 테마로 다양한 펀드나 단일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또한 고객에게 더욱 폭넓고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지속 가능 투자 프레임워크는 배제하고 ESG 통합, 지속 가능성 테마 및 임팩트 투자 등 3가지 접근법을 기본으로 한다.
지속 가능 투자로 눈 돌리는 초고액 자산가들
지속 가능 투자 필요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고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임팩트 투자와 다양한 지속 가능 투자 솔루션이 보다 체계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면 농업, 헬스케어, 저가 주택이나 교육 분야의 아시아 중소기업들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해양 환경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체투자의 경우에도 혁신적 투자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억제에 선도적 관련 기술을 갖춘 기업에 지원하는 벤처 캐피털 전략이 그 예다. 크레디트 스위스도 지난 5월 기후 혁신 펀드를 새롭게 출시해 3억1800만 달러(3800억원)의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펀드의 비유동적 자산 특성을 고려할 때, 위험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로서는 이러한 투자가 시장 상황과 상관관계가 낮은 곳에 투자해 매력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크레디트 스위스의 고객들은 지속 가능 투자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년간 크레디트 스위스의 지속 가능 투자 관련 운용자산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고객들 사이에서도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ESG 관련 상품 및 솔루션이 이제 크레디트 스위스의 금융 서비스에서 필수 요소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속 가능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기반이 확대되면서 초고액 자산가들과 기업, 패밀리 오피스, 나아가 차세대 고객까지 지속 가능 투자에 합류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가 사는 이 세계의 구조적 취약성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많은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도 나타났다. 유엔 지속 가능 발전 목표가 정의한 기후 및 사회적 문제도 악화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자금 조달 격차 또한 커질 것이며, 민간 자본의 참여 없이는 그 격차를 줄일 수 없을 것이다.

기후 및 사회적 불평등, 이와 관련한 자금 조달 격차를 줄이는 것은 목적 지향 투자자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특히 지속 가능 금융과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제도적 지원의 확대, 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지속 가능 투자의 회복 탄력성 증가가 견인하는 지속 가능 투자에 대한 수요 증가는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프랑수아 모네 크레디트 스위스 프라이빗 뱅킹 북아시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