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임직원과 가족들이 1사1병영 결연을 맺은 육군 제1보병사단 안보견학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임직원과 가족들이 1사1병영 결연을 맺은 육군 제1보병사단 안보견학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화학 제공
LG의 군 부대 지원 역사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6년부터 경영진이 매년 육·해·공군과 해병대 5~7개 부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특히 군부대에 보급이 저조하던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전달해 장병들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2015년 목함지뢰 폭파 사건 때는 그룹 차원에서 중상을 입은 제1보병사단 수색대대 부사관 두 명에게 각각 5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LG화학은 LG그룹에서 군 장병 지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매년 8월 4일 목함지뢰 폭파사건을 기리기 위한 행사 ‘Remember 804(리멤버 804)’를 후원하고 있다. LG화학은 육군 제1보병사단과는 1사1병영 사업을 하고 있다. 2009년 파주 월롱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지역은 제1보병사단과 가깝다. 자매결연은 2011년 맺었다. 이후 위문품 및 편의시설 제공, 임직원 안보 견학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 육군 제1보병사단은 1947년 대한민국 최초로 창설된 보병사단이다. ‘육탄부대’ ‘쌍용부대’ 등 뛰어난 전공을 자랑하는 예하 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임진강 서쪽 지역부터 남북한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출입로, 도라산역, 도라 전망대, 공동경비구역(JSA) 등 서부 전선의 가장 중요한 지점에서 수도권 방어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이후 매년 말 최고경영자(CEO)가 부대를 방문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방문이 이뤄지진 않았다. 대신 군 장병에게 위문금 및 위문품을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LG화학은 추석·설 맞이 명절 선물세트도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LG화학은 군 장병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복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위문금, 위문품, 편의시설 제공 등에 수억원의 비용을 후원했다.

LG화학은 2012년 모범장병 41명을 뮤지컬 공연에 초대하는 등 문화 나들이 행사를 열었다. 2016년 군 장병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도서 1000권과 함께 독서 카페를 기증했다. 2017년에는 JSA경비대대 및 판문점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군 장병을 격려했다. 또한 군부대 내 창의력 개발실 설치를 후원해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에 화답해 제1보병사단은 2012년부터 LG화학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안보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