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서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킨텍스에서 29일~10월 1일 열린다. /한경DB
2019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서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킨텍스에서 29일~10월 1일 열린다. /한경DB
국내 유일의 공공조달 종합박람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1(KOPPEX 2021)’이 29일~10월 1일 ‘혁신과 상생, 공공조달이 함께합니다’란 슬로건으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2만1384㎡)에서 열린다. 조달청 경기도 고양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가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1’은 2000년에 시작해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다. 올해 행사는 우수 조달기업 450개(858개 부스)가 참가하고 해외 바이어 및 해외 조달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대거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2019년에는 440개 우수 조달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구광역시, 경남 김해시가 처음으로 함께한다.

29일 개막식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개회사, 축사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한규 경기도 부지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를 건넨다. 김정우 조달청장과 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 등 조달 관련 주요 내빈은 직접 행사장을 둘러보며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도 온·오프라인으로 행사장을 찾는다. 해외 바이어는 미국, 칠레 등 17개국의 바이어 43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해 국내 147개 조달기업과 일 대 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2019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서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킨텍스에서 29일~10월 1일 열린다. /한경DB
2019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서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킨텍스에서 29일~10월 1일 열린다. /한경DB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한 안전한 박람회로 진행된다. 전시장 거리두기와 동시입장인원 실시간 관리, 사전등록 및 무인등록시스템 운영, 관람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혁신제품 전시장 확대

혁신제품 대거 출격…역대 최대 '조달박람회' 스타트
전시장은 크게 제품전시관(815개 부스), 정책홍보관(40개 부스), 구매상담장(160개) 등으로 구성했다. 제품전시관은 세부적으로 특별관과 일반관으로 나눠져 있다. 특별관(146개 부스)은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혁신성장 △기술마켓 △창업벤처 △디지털서비스 △공공판로육성 △K방역 등으로 꾸몄다. 이 중 혁신성장(40개 부스)은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다양한 혁신제품을, 기술마켓(20개 부스)은 에너지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분야 혁신제품을 전시한다. 창업벤처(20개 부스)는 벤처나라 등록 창업·벤처기업 제품을, 디지털서비스(22개 부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클라우드, 인공지능, 비대면 기반 서비스 등 디지털·신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비롯한 비대면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등이 참여했다. 공공판로육성(24개 부스)은 대·중소 공동개발 제품 및 중소기업 혁신제품을 소개한다. K방역(20개 부스)은 품질과 기술이 검증된 우수 K방역제품을 전시한다. 조달청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혁신조달을 통해 지정된 다양한 혁신제품을 전시하는 게 특징”이라며 “혁신제품 전시를 2019년 행사 때 30개 부스 대비 2.8배나 늘렸다”고 소개했다. 일반관(669개 부스)은 종합쇼핑몰(우수·다수공급자계약), 지역기업 등으로 꾸며 판로 지원에 나선다.

정부부처 홍보관도 눈길

조달청은 20개 부스를 통해 조달 홍보, 문화상품 전시, 상담센터 등을 운영한다. 30일 제1회 조달의 날을 맞아 관련 내용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조달 발전사를 엿볼 수 있는 사진, 모형 등 기념물과 조달의 날 기념 홍보 동영상을 상영한다. 전자조달 시연, VR포토 키오스크를 통한 지역 관광상품 체험 등도 준비했다. 전통문화상품관에서는 정부조달 문화상품 입상작(20점)을 전시한다. 조달상담센터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조달제도 안내, 현장애로 상담 등을 벌인다. 이 밖에 기재부는 기술마켓 공동관을, 중기부는 공공판로 육성관을 각각 운영하고 특허청, 관세청, 보건산업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등도 홍보관을 운영한다.

국내외 구매상담장 운영

국내 구매상담장은 공공기관, 대·중견기업 구매담당자와 일 대 일 매칭을 해준다. 특히 올해는 동반위 협업으로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200여 명이 참여해 동반성장 구매 PR챌린지를 벌인다. 해외 구매상담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 상담장을 운영한다. 우수·다수공급자계약(MAS) 제품, K방역물품 등 중기제품 수출을 지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협업으로 보건·의료, 인프라 기자재 상담장도 마련했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행사장 거리두기로 조달교육, 각종 부대행사 등은 전시장 밖 공간(2층 회의실 등)에 마련해 밀집도를 완화시켰다. 구매상담회는 하이브리드(국내 비대면, 해외 온라인·화상)로 추진하고 행사 프로그램 운영에 스마트폰(앱 또는 웹) 등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출입자의 신속한 신원 파악과 적정 입장인원 관리를 위해 사전등록을 적극 유도한다. 출입자는 안심콜(KT 080)을 통한 출입등록을 의무화한다. 정부방역 지침에 따른 동시 입장 인원 등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전시홀의 최대 동시입장 인원은 3500명(상주인원 제외), 부대행사장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 전시장 건물 출입 시 1차 체온 측정, 전시홀 내부 입장 시 2차 체온 측정 등 두 차례에 걸친 체온 측정을 의무화한다. 관람객은 마스크 및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식품 섭취 등은 제한받는다. 이를 감시·관리하는 운영요원이 행사장 내 곳곳에 배치된다. 관람 시간은 29~30일 오전 10시~오후 6시, 10월 1일 오전 10시~오후 5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