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중에 맞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지난해 추석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은 16%로 전년(12%)보다 늘었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품목은 축산이다. 롯데백화점의 50만원 이상 고가 상품 비중은 40%에 달했으며 축산 선물세트 매출은 88%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선물을 몇 번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는 ‘구독권 선물세트’도 내놨다. 3~4인 가족용인 일반 선물세트는 1~2인 가구가 받아 신선하게 보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구독권 세트는 선물을 받은 사람이 원할 때 전국 롯데백화점 매장에 방문해 선물을 일부씩 받아갈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보다 4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우 선물세트 중에서도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초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81% 늘었다.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인기에 과일 세트 매출은 60%, 홈술 트렌드로 와인 세트 매출은 50% 증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