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물류비 상승 등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수출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중진공에 따르면 지속되는 물류수급 차질로 인해 해운·항공 운임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 등에 선제적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기금운용계획 변경으로 추가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중진공은 이번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지원 대상을 최근 1년 내 직접 수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거나, 최근 6개월 이내 수출 계약을 체결한 기업 및 국제물류주선업 영위기업 등으로 확대했다.

또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 10% 이상 감소 등 경영애로 요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요건을 완화했다. 지원금은 최대 3억원이다.

정책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은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32개 중진공 지역본지부 또는 정책자금 안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물류 상황 악화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선제적 유동성 공급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 및 수출 경쟁력 회복을 중진공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