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B·C 노선 공사, 내년 속도 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내년 본격화된다.

정부는 31일 발표한 '2022년 예산안'에서 GTX A·B·C 노선 공사에 총 6442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2676억원 대비 2.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운정과 동탄을 연결하는 GTX A 구간에 4609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서울 삼성역과 동탄역 사이 노선 공사에 130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투입된다. 이를 통해 2023년말로 예정된 GTX A 노선의 적기 개통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도와 마석을 잇는 GTX B 구간에는 803억원이 책정됐다. 설계비와 함께 토지 수용을 위한 협상비가 책정된데 따른 것이다. 덕정과 수원 구간인 GTX C는 토지 보상비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425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확대됐다.

도로 및 철도 등 지역 광역 교통망 관련 예산도 올해 867억원에서 1276억원으로 증가한다. 대구 다사와 칠곡 왜관을 잇는 도로와 역시 대구 내 조야-동명간 고속도로다. 광역철도는 구미-동대구-안산, 안심-하양, 계룡-신탄진, 대전-옥천 등을 잇는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서남해안 관광도로, 울산외곽순환도로, 동해선 단선전철화 등 18개 SOC 사업에 800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와 전북 상용차사업 혁신성장, 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 등 전략산업 육성에는 4000억원이 투자된다.

평택-오송간 고속철도 복선화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등 고속철도에는 5000억원이 투자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