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전자의 ‘리얼 마케팅 쇼’ 캠페인 캡쳐
사진=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전자의 ‘리얼 마케팅 쇼’ 캠페인 캡쳐
‘역대급’ 사전 예약 흥행 기록을 쓴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도 반응이 뜨겁다. 갤럭시 브랜드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국민MC' 유재석을 비롯한 5명의 연예인이 총출동해 리얼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로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은 누적 조회수 2000만건을 돌파했다.

30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3·갤럭시Z플립 3 출시에 맞춰 기획한 ‘리얼 마케팅 쇼’ 캠페인 영상은 누적 조회 수 2000만건을 돌파했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이번 캠페인은 유재석과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러블리즈'의 미주, '오마이걸'의 승희, 가수 정세운이 출연한다. 5명이 마케팅 회사 ‘프로덕션 Z’에서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의 마케팅 아이디어를 기획, 실행하는 내용을 총 6편에 걸쳐 전한다.

제품의 기능과 감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리얼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로 제작된 영상은 주요 소비자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선호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 방식을 취했다.

각 회차별로 제품 언박싱, 오마주 광고, 갤라쇼(갤럭시 라이브 퀴즈 쇼), 캠페인 음원과 뮤직비디오, 갤럭시 팬파티 등이 담겼다. 특히 팬들의 제안으로 멤버들이 과거 2000년대 초 인기를 끈 애니콜 광고를 패러디하는 3화의 조회수는 243만회에 달했다.

황효신 제일기획 프로는 캠페인 인기 비결에 대해 “갤럭시를 사용하는 ‘찐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면서 팬들과 함께한다는 점, 갤럭시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모여 갤럭시 마케팅팀을 이뤘다는 점을 진정성 있게 전달 한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사진=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사진=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글로벌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플립3, 폴드3, 워치4, 버즈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폴더블폰(플립3, 폴드3)은 전작은 물론 갤럭시 대표 기종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한국에선 17~23일 1주일간 92만 대가 판매됐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2(8만 대)보다 11배 많은 수치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약 50만 대), 갤럭시노트20(70만 대)의 예약 판매량보다도 각각 1.8배, 1.3배 많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