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터키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금액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175억리라) 규모로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만기가 도래하면 두 중앙은행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통화스와프는 양국의 교역 확대와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의 경제 발전을 증진할 목적으로 체결했다”며 “향후 무역대금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터키의 요청으로 급물살을 탔다. 작년 5월 터키가 우리 정부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