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5일(19: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파라다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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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복합 리조트 업체 파라다이스가 20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영업 정상화가 쉽지 않아 운영자금이 필요져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오는 12일 5년 만기 20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캐피탈, 메리츠화재해상보험, 키움증권 등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사모 방식이다.

파라다이스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12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8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력인 카지노 부문이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파라다이스는 올 7월 카지노 부문 매출은 69억47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감소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카지노 부문의 누적 매출은 11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4% 줄었다.

다만 증권사들은 내년 이후 파라다이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보복 소비 등으로 파라다이스가 가장 먼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안타증권은 파라다이스의 올해 연간 매출로 3951억원을 점치고 있다. 내년엔 1조9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유안타증권의 예상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영업손실이 계속됐지만 해외여행 수요의 대체로 영종도·부산 등 호텔 부문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고정비 효율화 작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해외여행 재개 시기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적자 수준이 계속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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