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열풍건조장치 개발…AI하중 예측기술 '명성'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기술인 2명을 ‘2021년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김수학 포항제철소 제선부 차장과 손광호 광양제철소 냉연부 과장이 포스코 명장의 이름을 달았다.

김 명장(왼쪽)은 1986년 입사해 고로 설비인 내화물 열풍건조장치를 개발했다. 건조장치 시공을 자동화하고 출선 패턴을 최적화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1990년 입사한 손 명장(오른쪽)은 인공지능 기반 하중예측 기술로 유명하다. 냉연강판의 두께와 관련한 불량을 70% 이상 줄였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회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명장을 선발하고 있다.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된 직원에게는 한 직급 특별승진과 2000만원 상당의 부상, 특별휴가 5일이 주어진다.

포스코 명장은 전문 분야 기술 전수, 신입사원 및 사내대학 특강, 협력사 및 고객사 설비관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회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정년퇴직 후에는 기술 컨설턴트로 재채용돼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이번에 선발된 2명의 포스코 명장은 기존에 활동 중인 19명의 명장과 함께 포항 포스코 본사 인근에 새롭게 개장한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 내 포스코 명예의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최정우 회장(가운데)은 “포스코 명장 두 분의 노력과 열정이 확산돼 많은 직원이 명장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