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네이버 최고가…목표주가도 줄상향(종합)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가 23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2.73% 오른 45만2천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15일 기록한 44만9천원이었다.

전날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천635억원, 영업이익 3천35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고성장을 기대하며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최대 실적' 네이버 최고가…목표주가도 줄상향(종합)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검색·광고 사업 부문인 서치 플랫폼과 전자상거래(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의 가치가 상승했다며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종전 52만원에서 54만원으로 높였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는 현재 커머스 물류, 페이, 글로벌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성장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성장률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로 인해 영업이익 고성장은 당분간 어려울 수 있으나,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절대 영업이익 규모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 및 마진 개선을 반영함에 따라 202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9천791원에서 1만703원으로 9.3% 상향한 점에 기인한다"며 목표가를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였다.

그는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1조7천581억원으로 전망한 뒤 글로벌 동종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해 네이버의 영업가치를 약 53조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지분가치를 46조원으로 산정한 결과, 제시된 네이버 목표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광고시장 1위로서 차별화된 존재감이 압도적 성장률 및 수익성으로 확인됐고 커머스와 핀테크가 확고한 시너지를 보여주며 40∼50%대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콘텐츠 부문도 웹툰의 빠른 회복 기조 및 메타버스발 리레이팅(재평가)이 확실시되며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선투자도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49만원→54만원), 케이프투자증권(48만원→55만원), KB증권(52만원→55만원), KTB투자증권(52만원→55만원), 신한금융투자(56만원→57만원) 등도 일제히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