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3기 신도시, 도심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건설시장 변화에 대응하기위해 국내 최초로 3㎥ 레미콘 믹서트럭과 9㎥ 차량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레미콘 차량은 6㎥로 획일화돼 도심 골목길 소규모 공사 때 진입이 어려워 별도 장비를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3㎥ 차량은 주택 밀집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아 소외 지역 내 잠재 고객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9㎥ 차량은 기존 6㎥ 차량에 비해 레미콘을 회당 1.5배 운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영향으로 레미콘을 대량으로 투입해야 하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표그룹은 현장에 투입되는 차량 대수 및 운반 횟수를 줄임으로써 대량 운송에 따른 경제성도 기대하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레미콘 차량 시범 운영을 통해 급변하는 건설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송 환경 혁신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