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아마란스 10, 기업 13만곳서 매일 찾는 그룹웨어…비대면 시대, 든든한 비즈니스 플랫폼
전사적 자원관리(ERP)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핵심적 개념이다. 과거 기업들은 영업과 판매, 생산관리와 회계 등의 데이터를 각 부서가 개별 관리해왔다. 하지만 ERP 솔루션들이 확산하면서, 기업 내 자원을 부서 단위가 아닌 전체 조직 내 흐름에서 관리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의 도입이 거세지고 있는 최근 ERP는 디지털 전환(DT)의 첨병 역할도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아마란스 10’은 차세대 ERP 시스템이다. 기능은 단순한 ERP에 그치지 않는다. 그룹웨어, 문서관리 기능 등을 모두 합쳤다. ERP를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회계·인사,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을 시작으로 영업, 구매, 자재, 생산 등 업무 편의를 돕는 기능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ERP와 그룹웨어는 더존비즈온의 주력 사업분야다. ERP는 13만 개의 기업고객, 그룹웨어는 45만 명의 실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이런 노하우를 아마란스 10에 집결시켰다. 개발에만 3년의 시간을 들였다. 출시 전부터 공공기관, 병원,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억원 상당의 사전계약을 체결했다. 육군본부와 계약을 성사시키며 정보기술(IT) 솔루션이 갖춰야 할 보안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아마란스 10의 메인 화면 중심부에 위치한 정보검색 창에는 모든 업무 영역이 연결된 데이터가 도출된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연관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접근성을 높였다. 그룹웨어와 ERP가 연동되면서 기존에 못 하던 업무도 가능해졌다. 근태관리 기능에는 AI 기술을 도입했다. 근로자들의 상태를 AI가 취합하고 관리·대응할 수 있게 했다. 연차 사용을 독려하는 알람 설정 등 시스템도 갖췄다.

일정관리 메뉴에서는 개인별 업무와 일정, 근로 상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은 문서의 작성과 공유, 관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돕는다. 대면과 비대면 업무를 동시에 지원하며, 태블릿PC나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활히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업무 환경 등 변화하는 비즈니스를 아마란스 10에 담겠다는 목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아마란스 10은 더존비즈온이 가진 핵심 역량을 집대성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업용 솔루션의 혁신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