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보양식 대전이 뜨겁다. 11일 초복을 겨냥한 마케팅이다. 삼계탕은 기본이고, 활전복과 장어, 랍스터까지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5일 ‘복날 선물세트’ 12종을 출시했다. 9만9000원짜리 1등급 한우구이 세트, 활전복 세트(6만5000원), 활랍스터(5만8000원) 등 고가 세트로 구성됐다. 모바일 멤버십 앱인 ‘포켓CU’와 전국 CU 점포에서 주문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계(鷄)이득 프로모션’을 열고 닭 관련 상품을 농협·하나카드로 결제할 경우 30% 할인해준다. 간편식 ‘통째로 닭다리국수’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9900원짜리 ‘민물장어덮밥’ 도시락을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1000원 할인한다.

홈쇼핑은 보양식 상품 편성을 늘렸다. CJ온스타일은 각종 삼계탕과 도가니탕 등 보양식 가정간편식(HMR), 완도 활전복 등을 TV홈쇼핑과 T커머스, 온라인몰 등 전 채널에서 판매한다. NS홈쇼핑도 5일부터 8일까지 보양식을 집중 편성했다.

호텔 중에서는 인터컨티넨탈이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 보양식 메뉴를 내놨다. 닭 육수에 참깨를 갈아 넣은 궁중요리 ‘임자수탕’과 한방 오리 백숙, 장어탕, 전복 영양밥 등을 선보인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