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나스닥 사상 최고치…코로나 '델타변이' 확산 우려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혼조 속 최고치 경신한 나스닥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1만4271.73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21% 하락한 3만3874.24, S&P 500 지수는 0.11% 떨어진 4241.8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은 없다“고 언급했고 이날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지수별 방향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美ITC "한국산 타이어 덤핑에 피해" 최종결론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타이어 덤핑 판매로 미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ITC는 현지시간 23일 표결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태국산 타이어 수입이 자국 업계에 피해를 줬다고 최종 판정했습니다. 전미철강노조가 지난해 5월 ITC에 제소한 지 1년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한국·대만·태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유럽 "델타변이, 곧 신규감염 주류 될 것"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곧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감염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현지시간 23일 “델타 변이는 몇 주 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선 ‘지배적 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도 이날 “델타 변이가 8월 말까지 EU 내에서 신규 감염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높은 전염성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빠른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새 거리두기' 앞뒀는데…국내도 델타변이 우려

최근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했던 국내 코로나 상황도 다시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곳곳의 일상감염과 집단발병 여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해외유입 사례 역시 늘면서 오늘(24일)도 신규 확진자 600명 안팎이 예상됩니다. 7월부터 방역수칙 완화에 역점을 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앞둔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 위험이 커진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 전국 구름 끼고 곳곳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내륙, 경남 내륙, 제주도 산지 등에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40㎜입니다. 천둥·번개가 치거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2~28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