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도권에서만 운영하던 차량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 서비스를 부산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현대 셀렉션은 1~3일 또는 월 단위로 구독료를 내고 현대차의 14개 모델 중 원하는 차량을 골라 탈 수 있는 서비스다. 렌터카업체 레드캡투어가 부산 지역 회원의 계약과 차량 관리를 맡는다. 21일부터 셀렉션 앱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차량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을 선택하면 그랜저,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4~72시간의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 고객들은 벨로스터N, 쏘나타 N라인, 아이오닉5, 스타리아 등을 탈 수 있다. 하반기 N브랜드 3개 차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 셀렉션 구독 요금에는 차량 관리 비용, 보험료, 자동차세 등 부대 비용이 포함돼 있다.

‘지역 간 구독 로밍’ 서비스도 다음달 시행될 예정이다. 레귤러 팩의 스탠더드 이상 상품을 구독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스페셜 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서울에서 그랜저를 구독한 고객은 부산에서도 일부 차량을 3박4일간 무료로 탈 수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현대셀렉션 가입 회원은 지난달 1만 명을 돌파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