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톡스 1위업체인 휴젤이 강세다. 신세계백화점이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8일 오전 9시15분 현재 휴젤은 전 거래일 보다 7300원(3.07%) 오른 2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의 피인수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보도된 휴젤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휴젤은 "최대주주는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며 "최대주주로부터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전날 한 매체는 신세계가 에스테틱 전문 제약기업 휴젤을 인수해 화장품-보툴리눔 톡신 영역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전 신세계와 휴젤에 인수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휴젤의 최대주주는 2017년 7월 최대주주로 올라선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다. 휴젤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외국회사 LIDAC를 통해 휴젤 지분 42.9%를 보유하고 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백화점에서 지난해 내내 고전한 수영복 매출이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예년보다 빨리 날씨가 더워지면서 호캉스 수요가 일찍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신세계백화점은 수영복 상품군 매출이 지난 3월부터 이달 7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은 전년보다 55% 줄었다. 올 1월 매출은 70%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상황이 반전된 건 2월 실내 체육시설이 다시 문을 열면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아레나, 스피드 등 실내 수영장에서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수영복을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매출도 같은 기간 58% 늘었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은 신규 점포인 더현대서울을 제외하고도 94% 증가했다.이달 들어서는 날씨가 더워지며 여름휴가와 호캉스를 위한 패션 수영복 수요가 늘고 있다. 비키니와 래시가드 등 호텔과 풀빌라에서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수영복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수영복은 보통 3월께 기능성 상품들이 나오고 6월부터 디자인에 중점을 둔 신제품들이 출시된다”며 “이달 들어 수영복 매출이 11% 증가했는데, 이는 패션 수영복에 매출이 집중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은 인기 브랜드들의 수영복 단독 상품과 신상품을 판매한다. 아레나의 남성용 래시가드, 나이키의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 등이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