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자사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16일 발표했다.

S&P의 장기신용등급은 AAA(최상급)부터 D(부도)까지 총 22단계로 나뉜다.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은 ‘투자적격’으로 평가받는 상위 10단계 중 6번째로 신용도가 높은 ‘A’에서 한 단계 위인 ‘A+’로 올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등급 상향은 해운과 조선, 건설 등 경기민감·취약업종의 여신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자본 적정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P 평가 기반으로 발행한 우리은행 채권과 향후 발행할 채권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상향 조정된다. 우리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도 기존 BB+등급에서 BBB-로 한 단계 올랐고, 우리은행의 홍콩 투자은행(IB) 법인인 홍콩우리투자은행의 신용등급도 기존 A에서 A+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조달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IB 영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