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텔업계 관광객 모시기 경쟁…얼리 바캉스 상품 출시
부산지역 호텔업계가 여름 휴가를 고민하는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성수기를 피해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관광객을 위해 초여름과 늦여름 즐길 수 있는 '헬로 서머'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과 남해의 감성을 담은 여행 키트와 호텔 식음료 3만원 할인권 등이 포함된다.

키트는 부산, 남해, 거제, 통영의 주요 관광지를 일러스트 작가들이 그려낸 트래블 가이드 카드와 남해 공방에서 만든 유자향 나는 캔들, 남해 바다를 모티브로 만든 배쓰밤 등으로 구성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내달 22일까지 웨스틴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등 호텔 2곳에서 하루씩 지낼 수 있는 2박 상품인 '코지 조선케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도 '얼리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부산 호텔업계 관광객 모시기 경쟁…얼리 바캉스 상품 출시
호텔 안에서 해운대 해변을 바라보며 스파와 수영을 즐기고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플레이 랩, BMW 키즈 드라이빙, 하바 키즈 라운지, 웅진 북클럽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 이용권도 포함됐다.

이밖에 부산롯데호텔도 할인된 가격에 선물까지 주는 얼리 써머 패키지를 내놓은 등 부산지역 특급호텔 대부분이 얼리 바캉스 상품을 마련하고 이른 휴가에 나서는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상품 가격이 성수기에 비해 절반 수준이어서 이른 휴가나 늦은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려는 관광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