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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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춘이 김범석 쿠팡 의장(사진)을 집중 조명했다. 자사 행사인 '2021 포춘 글로벌 포럼'(이하 포럼)에 주요 연사로 초청, "쿠팡은 올해 가장 화제가 된 기업공개(IPO)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9일(현지시간) 포럼에서 ‘혁신하는 이커머스: 한국의 관점’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의장은 이날 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테일러 P&G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CEO,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 회장 등과 함께 주요 연사로 참여했다.

이후 포춘은 기사를 통해 쿠팡의 새벽배송 탄생 배경과 편리한 반품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의장은 “쿠팡의 진화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쿠팡의 미션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면서 “이때 점진적으로 고객경험을 개선하기보다 폭발적 형태로 고객경험을 바꾸는 것이 쿠팡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로켓배송'으로 배송기간을 단축한 데 대해 김 의장은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완전히 하나로 통합하는 전례 없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했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해 그는 “e커머스 분야의 전형적인 트레이드오프 요인, 즉 상품 선택폭은 확장하면서 배송시간은 단축하고자 고민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상거래(e커머스) 강자로 자리매김한 쿠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