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가장 작은 픽셀 크기 0.64㎛(마이크로미터)로 5000만 화소를 구현하는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JN1'을 출시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외부 이미지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스마트폰, 자동차, 디지털 카메라 등에 활용된다. 픽셀은 디지털 이미지를 이루는 최소 단위다.

'아이소셀 JN1'은 기존보다 크기가 작은 1/2.76"(2.76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의 고화소 이미지센서다. 옵티컬 포맷이란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카메라 모듈을 만들 때 외부 렌즈가 영상을 맺히게 하는 영역이다. 모듈의 높이에 영향을 미치는 옵티컬 포맷이 얇은 디자인으로 설계할 수 있다.

'아이소셀 JN1'은 한 픽셀의 면적이 기존 0.7㎛ 픽셀의 이미지센서보다 16% 가량 작아졌다. 모듈의 높이를 약 10% 줄여 카메라 돌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아이소셀 2.0(ISOCELL 2.0) △인터신 HDR(Inter-scene HDR) △더블 슈퍼 PD(Double super PD) 등 최신 이미지센서 기술을 탑재했다.

'아이소셀 JN1'은 픽셀이 받아들이는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아이소셀 2.0'의 설계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 대비 감도를 16%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터널 입구처럼 매우 밝고 어두운 부분이 동시에 있는 환경에서는 높은 감도의 이미지와 낮은 감도의 이미지의 데이터를 활용해 폭넓은 명암비를 제공하는 '인터신 HDR'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이번 제품에는 '더블 슈퍼 PD'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더블 슈퍼 PD'는 화소수가 같은 '슈퍼 PD' 이미지센서 대비 자동 초점에 활용하는 픽셀 수를 두 배 늘려 60% 적은 광량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준다.

삼성전자는 개발 초기부터 카메라 렌즈, 모듈 제조사와 협력해 '아이소셀 JN1'이 1/2.8(2.8분의 1인치) 제품과 호환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기기 앞면과 뒷면에 광각·초광각·망원 카메라 등에 많이 탑재되는 1/2.8(2.8분의 1인치) 제품의 렌즈, 모듈 등과 호환된다. 제조사들이 손쉽게 '아이소셀 JN1'을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모바일 기기 전면에 탑재해 셀피나 단체 촬영시에도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0.64㎛ 픽셀부터 1.4㎛까지 다양한 픽셀 크기의 이미지센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지센서 혁신을 계속해 모바일 제조사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모두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