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사업자 KT SAT은 무궁화위성을 활용한 '위성급전전화시스템'을 구축해 재난 발생 시 전력거래소와 발전소·변전소 간 통신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 전력 수급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 재난 통신망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은 전력거래소가 재난 상황에서도 위성을 사용해 발전소·변전소에 발전기 기동이나 정지를 지시하는 '급전지시'를 내릴 수 있게 해준다.

위성통신은 지진과 테러 등 지상 재난에 영향을 받지 않아 유선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긴급 연락망으로 적합하다.

이로써 KT SAT은 재난안전통신망, 군·경 작전체계, 국가정보통신서비스(GNS) 등 다수의 국가 통신망에 이어 전력 공급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위성사업자로서 고품질 위성통신망을 통해 공공 안전과 국민 생활 안정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KT SAT, 재난상황서 전력공급 통신망 책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