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쿠팡의 친환경 활동
쿠팡, 신선식품 배송 필수품 스티로폼 없애고 재활용 에코백

쿠팡은 지난달 30~31일 열린 ‘2021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의 공식 참여사였다. 국내 e커머스업체 중 유일하다. 쿠팡의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이 물류혁신을 통해 이뤄낸 친환경 사례로 소개됐기 때문이다.

e커머스업계에서 배송 포장재는 고질적인 환경 문제로 지적돼 왔다. 소비자가 물건을 주문하면 택배상자 안에 제품과 함께 스티로폼, 에어캡 등 포장재들이 담겨왔다. 때로 제품보다 더 큰 부피의 포장재가 나오기도 했다. 상품은 제조업체에서 출고돼 e커머스와 배송을 전담하는 택배업체, 배달기사 등 여러 물류 과정을 거쳐야 소비자에게 배송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품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장재를 많이 써야 했다.

쿠팡은 포장재 쓰레기를 최소화했다. 로켓배송 상품 중 75%에서 종이상자 포장을 없앴다. 그릇 등 파손되기 쉬운 상품에도 최소한의 포장재가 들어간다. 제품 보관부터 배송까지 물류 과정을 모두 내재화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의 운영 덕분에 이런 정책 도입이 가능했다.

로켓배송은 대부분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한다. 주문받기 전에 제품을 매입해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담아 포장한다. 포장된 택배는 쿠팡의 정규직 배송직원인 쿠팡친구들이 배송한다. 다른 물류업체를 거칠 필요가 없다. 쿠팡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배송 동선을 최적화했고, 제품이 안전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물류센터 출고 단계에서부터 상품들이 분류된다”고 말했다.

쿠팡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업계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스티로폼 상자도 없앴다. 대신 자체 개발한 재활용 에코백을 도입했다. 쿠팡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상품을 꺼낸 뒤 문 앞에 다시 내놓으면 쿠팡 배송직원들이 다음 배송 때 회수해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친 후 재활용한다. 강한승 쿠팡 경영총괄대표는 “에코백 사용과 전기차 배송 등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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