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 사태' 사과할 듯…LH 투기 중간수사 결과 발표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경제지표 관망에 '혼조'

간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를 관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9% 떨어졌습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6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수치는 직전월 확정치 60.5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61.5를 웃돌았습니다. 통상 PMI 수치는 50을 넘는 경우 경기 확장을 나타내며,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뜻합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도 61.2로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때문에 조만간 발표될 5월 고용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67만4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업률은 6.1%에서 5.8%로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문 대통령, 4대 그룹 총수와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낮 청와대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만을 초청해 별도의 오찬 자리를 갖는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오찬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참석합니다. 삼성에서는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반도체 부문을 대표하는 김기남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길에 동행해 약 44조원의 대미 투자를 발표한 이들 기업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에 기업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할 전망입니다. 재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건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부동산 투기 중간수사 결과 발표

정부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부동산 투기 관련 조사·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직접 국민들에게 조사·수사 결과를 전하고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브리핑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금융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해 조사·수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조국 사태' 유감 표명할듯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한 과거 당 대응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 행사를 열고 최근 일주일 간 접한 국민 여론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4·7 재·보궐선거 패배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조국 사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 송 대표가 직접 사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 초여름 날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최대 31도까지 상승하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은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수도권·충청도·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습니다. 강원 영서 남부·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에는 오후 한때 5∼10㎜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도는 흐리다가 밤부터 비 소식이 있겠습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엔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