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작년보다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지난 1~17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다. 특히 온라인·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온라인 매출은 35.6% 늘었고, 홈쇼핑은 31% 증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효도선물로 선호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올해에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지난 1~3일에는 단 사흘 만에 안마의자 3071대가 팔려나갔다. 전년 동기(2118대)보다 45% 늘어난 규모다. 매출 규모는 1~3일 통틀어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하루 최고 판매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5월 3일엔 831대를 판매했으나 이번 5월 3일엔 1259대가 팔려나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예측량을 넘어서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임원까지 포장 작업에 투입하는 에피소드를 겪었다. 올해는 사전에 수요를 파악해 그런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창 영업이 활성화되는 4~5월 임직원 중 ‘전시장 서포터즈’를 모집해 직접 영업 현장에 나서도록 하는 기획을 벌였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말까지 안마의자를 렌털·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안마의자 기업인 코지마도 지난 1~15일 매장 방문 고객이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나는 성과를 누렸다. 특히 주목받은 모델은 코지마의 신제품 ‘레전드 시그니처’ ‘아틀리에’였다. 코지마 역시 이달 말까지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특정 매장에서 안마의자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과 마사지기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