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의 공정한 인수·합병(M&A)과 성공적 투자금 회수(EXIT)를 도울 '경기 공정M&A 지원센터'가 13일 오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스타트업 M&A 공정하게'…경기도, 판교에 지원센터 개소
경기 공정M&A 지원센터는 스타트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M&A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 재창업·재투자 등 한층 더 성장하도록 돕는 등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센터에는 M&A 분야별 전문가가 상주해 상시적인 상담과 자문을 해준다.

매도·매수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와 법률·회계 분야 자문, 컨설팅 지원은 물론 교육·워크숍,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40개 사를 대상으로 1개 사 당 최대 60만원 내에서 전문가 컨설팅을, 10개 사를 대상으로 최대 3천만원 내에서 기업가치 평가와 계약서 등 M&A 적정성 검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개소식에 앞서 6개 중개·자문기관과 'M&A 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 법무·회계법인 등 시장 전문가와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M&A 관련 다양한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기업 간 인수·합병이나 금융적 합작 관계, 전략적 제휴 등을 의미하는 M&A는 기업경쟁력 강화에 순기능으로 작용하지만, 우리나라는 M&A에 대한 부정적인 기업문화와 구조적으로 취약한 M&A 시장 여건 등으로 인해 선진국보다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상대적 약자인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 탈취나 불공정 계약, 정보 비대칭, 기업가치 저평가 등의 우려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는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적극적 M&A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최세명 경기도의원,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서기만 경기벤처기업협회장, 중개·자문기관 대표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