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진행하는 중동 스마트팜 진출 주간 행사에 참여한 국내 한 기업의 스마트팜 전경.   KOTRA 제공
KOTRA가 진행하는 중동 스마트팜 진출 주간 행사에 참여한 국내 한 기업의 스마트팜 전경. KOTRA 제공
KOTRA는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과 함께 이달 29일부터 일주일간 중동 스마트팜 진출 주간 행사를 온라인으로 연다고 28일 발표했다. ADIO는 아부다비 정부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첨단농업 등 고성장 분야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웨비나(웹 세미나) △스타트업 피칭(발표) △일대일 화상 상담회로 진행된다. 29일 열리는 스마트팜 웨비나에서는 ADIO의 애그테크(농사+테크)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가 연사로 나서 △현지 농업 정책 △아부다비 스마트팜 생태계 △애그테크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같은 날 열리는 스마트팜 온라인 피칭데이에서는 중동 진출 계획이 있는 국내 기업 6개사가 발표를 진행한다. 아부다비의 칼리파 기업발전 펀드를 비롯해 중동 내 정부펀드, 투자사, 농업 관련 기업 등 30개사가 참석한다.

KOTRA는 이번 행사가 국내 기업이 중동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량안보는 최근 중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한국 정부가 중동 지역 국가들과 중점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51년까지 식량안보 지수 1위 달성을 목표로 국가 식량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UAE를 비롯한 중동 주요국들은 최근 농산물의 현지 생산을 위해 첨단농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DIO의 애그테크 펀드나 에미레이츠개발은행(EDB)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혁신펀드(MBRIF) 등 해외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이관석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국내 스마트팜의 중동 진출사례가 늘어나도록 투자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