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1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주박물관에서 합작공장 투자 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메리 배라 GM 회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1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주박물관에서 합작공장 투자 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메리 배라 GM 회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내 두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다.

지난 1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주 박물관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합작공장 투자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메리 배라 GM 회장,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약 2조7000억원을 투입,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GM과 함께 미국 그린뉴딜의 정책 성공에 기여하겠다”며 “배터리 생산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과 원재료 조달까지 미국 내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배라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가 전기차 미래로 전환하기 위한 또 다른 주요 단계”라고 했다.

양사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첫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35GWh 규모의 이 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여기에 2공장까지 돌아가면 생산능력은 70GWh에 이르게 된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전기차 약 100만 대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