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가운데)가 14일 대한민국 농산물 표준가격 서비스인 ‘팜에어한경’ 구매 계약을 체결한 후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왼쪽), 권민수 팜에어한경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가운데)가 14일 대한민국 농산물 표준가격 서비스인 ‘팜에어한경’ 구매 계약을 체결한 후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왼쪽), 권민수 팜에어한경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대한민국 농산물 표준가격 서비스인 ‘팜에어한경’을 도입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14일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권민수 팜에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림동 한경 본사에서 팜에어한경 서비스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식자재 유통 1위 기업이다. 단체급식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원재료를 구매하는 데 쓴 1조7700억원 중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 금액으로는 2900억원 규모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으로 팜에어한경의 데이터를 농산물을 대량구매하거나 장기 계약재배를 할 때 활용하게 된다.

정 대표는 최근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외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식당 점주들이 여러 납품사의 식자재 가격을 비교하는 서비스 ‘딜리버리랩’ 등과 협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팜에어한경 도입도 식자재 유통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정 대표는 “대규모로 식자재를 조달하는 만큼 농산물의 향후 가격에 대한 예측이 중요하다”며 “20여 년의 농·축·수산물 구매 경험과 팜에어한경의 데이터를 결합해 가격 예측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팜에어한경은 전국 도매시장 자료를 분석해 농산물 가격을 ㎏ 기준으로 제시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농산물 가격과 지역별 날씨, 환율과 수출입 데이터를 수집해 농산물의 장·단기 가격도 예측해 제공한다.

안태환 CJ프레시웨이 상품·마케팅본부장은 “현업에서 선제적인 농축수산물 가격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 있었다”며 “가격뿐 아니라 재배·수확량까지 서비스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