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유통업계 최저가 경쟁에 가세했다. 생필품 500개를 업계 최저가에 맞춰 판매하고 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엘포인트(L.POINT)’도 다섯 배 적립해준다. 지난 8일 이마트가 쿠팡과 롯데마트, 홈플러스를 겨냥한 최저가격 보장제를 내놓자 맞불 작전에 나선 모양새다.

롯데마트는 15일부터 신라면, 비비고 만두 등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500개를 경쟁업체 최저가와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 1주일 전 이마트가 업계 최저가 보장제를 내놓자 “이마트만큼 가격을 낮추겠다”고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의 최저가 보장제는 가공·생활용품 500개 품목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있으면 차액을 이마트앱 포인트 e머니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롯데마트 쿠폰 전용 모바일 앱 ‘롯데마트 GO’로 결제하면 엘포인트를 평소의 다섯 배만큼 적립해준다. 평소 등급에 따라 구매금액의 0.1~0.5%를 적립해주던 포인트 적립비율을 0.5~2.5%까지 넓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쓸 수 있는 e머니와 달리 엘포인트는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 등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존 대형마트의 가격 조정 단위인 1주일 주기로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