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분리해 지분 100%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한경 DB
쿠팡은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분리해 지분 100%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한경 DB
전자상거래(e커머스)기업 쿠팡이 배달앱(운영프로그램) '쿠팡이츠' 일부 사업을 분사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쿠팡은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분리해 지분 100%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로는 2019년 합류해 쿠팡이츠 초기 서비스 입지를 다진 장기환 씨를 선임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쿠팡이츠 고객과 상점주, 배달 파트너 지원 및 배달 파트너 운영을 위한 서비스팀 관리를 전담한다.

쿠팡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호응하기 위해 전문화된 자회사 출범을 결정했다"며 "쿠팡이츠의 모든 이용자들에게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서비스 시장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는 배달원 한 명이 한 건의 주문을 배달하는 방식을 내세워 수도권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혔다. 강남 3구가 주력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영역 확장에 돌입했다. 부산에 이어 강원도, 전라도 등 수도권 밖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주도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장기환 쿠팡이츠서비스 대표. 사진=쿠팡
장기환 쿠팡이츠서비스 대표. 사진=쿠팡
쿠팡은 자회사 설립으로 이용자 문의 사항에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시스템을 구축, 한층 강화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쿠팡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에게는 뛰어난 음식배달 서비스를, 점주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를, 배달 파트너에게는 안전한 배달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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