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솔루션(옛 삼광글라스)이 국내 최초로 대용량 드럼세탁기용 도어글라스 국산화에 성공했다.

SGC솔루션은 최근 위니아전자와 11㎏ 이상급 드럼세탁기용 도어글라스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어글라스는 드럼세탁기 문 안쪽 부분에 장착하는 동그란 형태의 유리부품이다. 세탁과 건조에 따른 열기와 각종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고품질 유리를 필요로 한다.

SGC솔루션은 2019년 캔사업 부문을 매각한 뒤 지난해 계열사 간 분할합병을 진행하며 생활유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번 도어글라스 생산은 SGC솔루션 출범 후 처음으로 선보인 개발상품이다. 문병도 SGC솔루션 사장은 “순수하게 국내 기술력으로 대용량 드럼세탁기용 도어글라스 납품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드럼세탁기용 도어글라스는 국내에서 SGC솔루션만 생산하고 있다. 기존에는 3㎏급 소용량 제품만 생산이 가능해 그 이상급 제품은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