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편집숍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했다. 사진=SSG닷컴 제공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편집숍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했다. 사진=SSG닷컴 제공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오픈마켓(인터넷 중개몰)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이번 인수는 SSG닷컴의 사업모델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최근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 등 온라인 경쟁력을 키우는 데 있어 다양한 고객층과 상품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SG닷컴은 주요 판매 제품군이 식품에 한정돼 있고, 오픈마켓 진출을 위한 킬러 아이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온라인 편집숍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블유컨셉 인수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의류품목군 경쟁력이 높지 않았기 떄문에 이번 인수를 통해 상품과 사업적 모델을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남 연구원의 설명이다.

SSG닷컴은 전날 더블유컨셉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지분 80%), ISE커머스(20%)와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