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출신 원로들 "홍장표 원장 임명 반대"
원로 연구자 19명은 29일 공동성명에서 “문제의 인사는 전대미문의 정책으로 경제를 파괴하고 민생을 질곡에 빠뜨린, 경제원론적 통찰력도 부족한 인사”라며 “망국적 경제정책 설계자가 KDI 수장으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는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강정모 경희대 명예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KDI는 29일로 임기가 만료된 최정표 원장의 후임을 공모하고 있다. 최근 홍 전 위원장과 안상훈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우천식 KDI 선임연구위원 등 3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KDI 안팎에서는 홍 전 위원장이 후임 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홍 전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받는다. 소득주도성장 특위를 이끌며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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