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생사기로에 서 있는 쌍용자동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오는 31일(현지시간) 인수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측의 투자의향서(LOI) 요구에 제출 시한을 미루던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 시점을 오는 31일로 최종 확정해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HAAH오토모티브가 통보 시점에 투자의향서를 보낸다면 쌍용차가 전달받는 시점은 한국 시간으로 다음달 1일이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받게 되면 내용 검토 후 이를 법원에 제출, 회생 개시 결정 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미 HAAH오토모티브가 수차례 답변 시점을 미루며 투자 결정을 지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실제로 투자의향서를 보낼지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기간이 지난달 종료되자 서울행정법원은 보정명령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법원은 31일을 넘기더라도 곧바로 법정관리를 개시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채권단과 직원 등에 대한 의견조회 등이 필요하고 쌍용차가 신청할 경우 ARS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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