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LG전자 SK텔레콤과 손잡고 국내 시장에서 재도약에 나섰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연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4P 전략’을 발표했다. 4P는 신제품(product), 가격(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파워트레인(powertrain)을 의미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랜드로버 디펜더90와 디스커버리, 재규어 F-페이스·XF 등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출시되는 모델에는 재규어랜드로버가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 프로가 장착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Am 칩을 장착해 여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의 T맵 내비게이션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기본 적용된다. 스마트폰을 차량에 연결하지 않아도 피비 프로에 기본 설치된 T맵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탈(脫)디젤’ 계획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내년 상반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모델에 이어 2024년 첫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하고 2039년 완전한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약점으로 꼽히던 정비 및 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다.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올해가 한국 시장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