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양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양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롯데쇼핑
대형마트에서 양주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세점을 통해 구입하던 수요 일부가 대형마트 등으로 향한데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양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주 매출 증가율은 2019년 5.4%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38.9% 뛰었고, 올해는 한층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한 증류소에서 보리만 증류해 만든 위스키인 싱글 몰트 위스키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79.7%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218.4% 폭증했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끊기면서 면세점에서 양주를 구입하는 것이 어려워져 대형마트에서 양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2주간 전 점에서 ‘양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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