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예비 창업가들이 직접 제안하는 '창업정책 해커톤'이 처음 개최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7~28일 이틀간 '제1차 내 손으로 제안하는 창업정책 해커톤'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첫번째 해커톤 주제는 ‘청년 창업정책 아이디어 발굴’이다. 청년 창업을 주제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창업정책을 창업자가 직접 제안하고 정책 개발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중기부는 신산업·제조업, 지역, 시니어 등 다양한 창업정책 주제에 대한 시리즈 해커톤 개최를 구상 중이다.

해커톤 참가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다.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을 구성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달 19일까지 정책 아이디어 한 건을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에 올리고 신청하면 된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서류평가를 거쳐 이달 23일 본선에 오를 10개 팀(40명)을 선정한다. 해커톤 본선은 이달 27~28일부터 총 20시간 동안 이뤄진다. 최종 1~3위 입상팀에는 총 상금 1000만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창업진흥원 원장상이 주어진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개발자·디자이너 등이 한 팀을 구성해 마라톤을 하듯 쉼 없이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에서 비롯됐다. 최근에는 정부, 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커톤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참가 신청부터 평가, 해커톤까지 전체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