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레스토랑서 조리한 듯…파리바게뜨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맛보세요
국내 1위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3000여 곳 넘는 매장이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매장 수가 가장 많다. SPC그룹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파리바게뜨를 빵류뿐 아니라 가정간편식(HMR)까지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놨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간편식 브랜드 ‘퍼스트 클래스 키친’을 출시했다. ‘셰프가 만든 한 끼 식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SPC그룹이 보유한 베이커리와 외식 부문 연구개발(R&D) 역량을 총동원해 선보였다.

퍼스트 클래스 키친은 기존 가정간편식 제품의 품질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용량을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편식 제품보다 20~30% 늘리고, 가격대도 합리적으로 책정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퍼스트 클래스 키친의 서양식 제품군 ‘웨스턴 밀’은 출시 3개월 만에 하루평균 판매량이 다섯 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 ‘아시안 퀴진’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경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퍼스트 클래스 키친의 웨스턴 밀 라인 중 메인 요리 7종은 레스토랑에서 조리한 듯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함박스테이크와 스크램블드에그, 채소를 더한 함박 스테이크 라이스, 치킨&쉬림프 로제 파스타 등이다. 수프, 밀키트 등 홈쿡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에어프라이어 전용 베이커리 제품 6종도 판매한다. 제빵 기술에 사용되는 토종 유산균과 토종 효모를 혼합 발효한 밀키트 양송이스프&브레드볼 키트, 토종 효모로 발효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미니 토종 효모 바게뜨 등이다.

아이들의 간편 간식과 브런치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입 크기의 제품을 소용량 포장으로 판매한다. 고소한 버터의 풍미가 가득한 바삭한 식감의 미니 크루아상, 진한 풍미의 치즈볼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외식사업 경험과 R&D 강점을 활용해 식사용 제품군을 강화할 것”이라며 “서양식은 물론 태국, 인도 등 다양한 아시안 푸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퍼스트 브랜드 키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