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돌풍'…예약 첫날 2만대 돌파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사진)의 사전예약이 25일 시작됐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 개시 하루 만에 계약 건수가 2만 대를 돌파해 올 연간 판매 목표(2만6500대)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예약 가격은 트림(세부모델)에 따라 5200만~5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 후반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오닉 5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예상보다 일찍 마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서울시가 민간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차량은 총 5067대다.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우선순위(506대), 법인·기관용 물량(2027대)을 제외하면 일반 소비자에게 할당된 수량은 2534대다.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보급량이 많은 인천시도 전체 대수는 4568대지만 일반 소비자 물량은 2284대다.

보조금 지급 신청은 공식적으로 12월 초까지다. 하지만 대수 제한으로 상반기 중 끝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보조금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빨랐다. 올해는 현대차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Y 등 인기 차종이 상반기에 출시돼 보조금 신청이 더 빨리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서울시가 접수한 보조금 신청 대수는 이날 기준 160대를 넘어섰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