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AI·생체인증 등을 탑재한 첨단 발열감지 솔루션 '히트스캔'을 출시했다. 직원들이 히트스캔을 통해 빌딩으로 들어서고 있다.    에스원 제공
에스원이 AI·생체인증 등을 탑재한 첨단 발열감지 솔루션 '히트스캔'을 출시했다. 직원들이 히트스캔을 통해 빌딩으로 들어서고 있다. 에스원 제공
코로나19로 비대면·비접촉 출입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1위 보안업체 에스원이 인공지능(AI)과 생체인식 등 첨단기술을 접목시키며 발열감지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에스원은 25일 출입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가려주고, 정밀하게 얼굴을 인식하는 발열감지 제품 '에스원 히트스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발열감지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히트스캔은 AI 기술을 통해 마크스 착용 여부를 99% 이상 가려낼 수 있다. 60만 건에 달하는 실험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코와 턱에 적당히 걸치는 경우도 잡아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히트스캔은 발열 측정시 오차 범위를 ±0.5도로 줄였다. 기존 제품은 오차 범위가 ±2도에 달하기도 해 코로나19로 인한 발열 여부를 정확하게 가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히트스캔은 주변 환경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동일한 온도를 내는 물체인 표준열원체를 탑재해 오차를 최소화했다. 한국인정기구(KOLAS)로 부터 정확성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에스원이 기술을 고도화해온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출입을 관리할 수 있다. 에스원 보안시스템과 연동하면 출입자의 발열 상태, 마스크 착용 여부 등 정보를 출입자 관리 시스템에 저장할 수 있어 확진자 발생시 이력관리와 감염원 추적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얼굴인식리더에 부착할 수 있는 모듈형을 비롯해 벽 부착식, 스탠드 일체형 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실내외 체육시설, 학원, 교육시설, 음식점, 카페, 요양병원, 유흥시설 등에 설치 가능하다.

이같은 발열감지 제품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 시장규모는 지난해 76억달러로 추산되며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원 관계자는 "올해 AI, 생체인증, 빅데이터 등 에스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업계를 주도해 초격자 1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