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中企취업자 전년比 110.4만명 감소"
60대 취업자수 하락전환 "통계작성 이래 처음"
건재했던 건설업도 감소세 전환…여성취업자도 급감

숙박음식점업 일자리 36만개 사라져
업계 "특별고용대책 마련을"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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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지난달 100만 명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중소건설업 취업자 수는 5개월 만에 지난해보다 감소하며 모든 업종에서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5일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2월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308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6%(110만4000명) 줄었다. 중기 취업자는 지난 12월 지난해보다 73만5000명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 폭을 키웠다.

근로자 1∼4인 업체 취업자는 9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49만6000명) 줄었다. 근로자 5∼299인 업체 취업자는 1387만1000명으로 4.2%(60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취업자 수가 지난달 3만4000명 줄며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 연령대의 중기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세 이하 취업자는 33만8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30대(-26만명), 40대(-27만9000명), 50대(-19만3000명) 순이었다.

지난달 중기 취업자 중 여성은 99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69만3000명) 줄었다. 남성(1308만9000명)은 3%(41만1000명) 줄었다.

지난달 사업부진 및 조업중단 등의 이유로 일시휴직한 근로자는 3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1000명 늘었다.

근로자 1∼4인 업체의 일시휴직(22만3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18만6000명 늘었고, 종업원 5∼299인 업체의 일시휴직(15만1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12만5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중소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9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7%(36만3000명) 줄었다. 근로자 1∼4인 업체 취업자(126만5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12.4%(17만8000명) 줄었으며, 종업원 5∼299인 업체 취업자(68만2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21.3%(18만4000명) 감소했다.

중소건설업 취업자는 18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1만7000명)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중기 4개 업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줄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취업자는 35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8만2000명) 줄었다. 중소 도소매업 취업자(329만6000명)는 6%(21만 명) 감소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53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12만7000명) 감소했다. 고용이 있는 자영업자(129만2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10.9%(15만8000명) 감소했으며, 없는 자영업자(404만3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0.8%(3만2000명) 늘었다.

노민선 중기연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청년, 여성, 숙박음식점업,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고용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일 경험 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고용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진/안대규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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