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파에 따른 전력공급 중단에
가동 멈춘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피해 최소화 및 재가동 준비 목적으로
이번주 본사 인력 등 수십명 파견
삼성전자, '가동 중단' 美 오스틴 공장에 복구인력 긴급 파견

삼성전자가 한파에 따른 전력공급 차단으로 가동을 중단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기술 전문 인력 수십명을 파견한다.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가동 준비를 돕기 위해서다.

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에 본사 및 협력 업체 임직원들을 오스틴 공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 인력은 수십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사전 교육을 마치는대로 순차적으로 오스틴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 전체가 가동중단 된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며 "원활한 재가동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본사 기술진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한파로 오스틴 일대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오후 1시, 한국 시간으론 17일 오전 4시께부터 부터 가동을 멈췄다. 오스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은 1988년 가동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전력 공급이 재개되는 시점을 아직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NXP 등 오스틴에 있는 다른 반도체 공장들도 가동을 멈춘 상태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오스틴 공장의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틴법인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게 아니라 사전 통보를 받고 준비를 해 큰 피해는 없을 것 같다"며 "전력 공급이 재개되면 수일 내 공장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