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몸무게·배설주기 체크
스마트 모니터링 기능 갖춘
'라비봇2' 렌털상품 출시

타사 매트리스 제품도 관리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
현대렌탈케어, 고양이 배설물 자동으로 처리…반려동물 렌털상품 시장 공략

렌털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업계에서는 이색 상품·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반려동물 렌털상품과 타사 고객 대상 매트리스 멤버십을 내놓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스마트 고양이 자동화장실 출시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고양이 자동화장실 ‘라비봇2’(사진)를 렌털상품으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렌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라비봇2는 고양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골골송작곡가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이다. 고양이가 네모난 상자 모양의 본체 안에 들어가 배변하면 자동으로 배설물을 처리해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본체 안에는 배설 베드, 배설물 분리기, 배설물 저장통, 모래 저장통이 들어 있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고양이가 본체 안 배설 베드에 용변을 보고 밖으로 나오면 동작 감지 센서가 이를 인식해 10분 뒤 배설물 분리기가 작동한다. 이 분리기에 달린 갈퀴가 배설물을 베드에서 걸러내 저장통으로 밀어내는 방식이다. 베드의 모래는 본체 위쪽에 설치된 모래 저장통에서 자동으로 보충된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은 매번 삽으로 배설물을 퍼내고 모래를 주기적으로 보충하는 작업을 번거롭게 여긴다”며 “라비봇2는 자동으로 배설물을 처리하고 모래 보충까지 해주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본체 입구에 야자활성탄으로 만든 탈취 필터가 있어 집 안의 배설물 냄새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라비봇2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스마트 모니터링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용 모바일 앱으로 고양이 몸무게와 배설 주기 등 건강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을 렌털한 고객은 의무사용기간(36개월)에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받는다. 1~2개월 주기로 먼지가 적고 응고력·탈취력이 우수한 전용 모래 ‘라비샌드’를 배송받는 것은 덤이다.

현대렌탈케어는 라비봇2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관련 렌털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헬스케어 상품과 펫 전용 정수기·공기청정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라비봇2 제품에 대한 펫케어 서비스 운영도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현대렌탈케어 직원이 한 달 단위로 배설 베드와 배설물 저장통을 세척해주고, 탈취 필터 등을 교체해준다.
매트리스 케어 멤버십도 선보여
현대렌탈케어의 매트리스 전문 엔지니어 ‘큐밍 닥터’가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제공

현대렌탈케어의 매트리스 전문 엔지니어 ‘큐밍 닥터’가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제공

렌털업계의 최근 과제는 획기적인 신규 고객 확보다. 현대렌탈케어가 자사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매트리스 전문 관리 서비스를 타사 매트리스 이용자에게까지 확대한 배경이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현대렌탈케어 매트리스 케어 멤버십’은 약정 기간(2년) 4개월 주기로 고객에게 전문적인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용료는 월 1만원 선이다.

신청 고객은 현대렌탈케어의 매트리스 전문 엔지니어 ‘큐밍 닥터’로부터 9단계 홈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염도 측정-오염도 체크-프레임 워싱-프레임 케어-사이드 케어-바디 케어-자외선 LED 살균-진드기 제거제 도포-진드기 패치’의 순서로 이뤄지는 서비스다. 이 과정에서 큐밍 닥터는 400만원 상당의 매트리스 전용 청소기 ‘컬비’로 매트리스 머리맡과 발 부분을 빨아들인 뒤 디지털 현미경을 통해 매트리스 오염도를 체크한다. 이후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앞·뒤·옆을 40분가량 꼼꼼히 청소하고 살균 서비스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진드기 제거제를 뿌린 뒤 패치까지 붙이면 마무리된다. 모든 과정이 끝날 때까지 1시간가량 소요된다.

현대렌탈케어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고객 대상으로 이 멤버십을 우선 운영한 뒤 올 상반기 안에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활동이 잦아지면서 매트리스 위생시장이 커졌다”며 “올해 큐밍 닥터를 현재보다 20% 이상 확대하고 전용 장비를 추가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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