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가 올해 상반기 ‘무라벨 페트병’을 도입하고 10년 내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15일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생수제품 생산뿐 아니라 유통, 회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그린 홀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상 실현을 위한 첫 단계는 ‘무라벨 생수’다. 비닐 상표 라벨 없이 양각으로만 브랜드를 표기하는 방식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생산시설을 정비해 6월부터 연말까지 2L 제품 1억 병을 무라벨로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해 2L 페트병 생산량은 3억4000병으로 전체의 30%에 해당한다.

공사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이상 절감하기로 했다. 사탕수수와 같은 천연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물질을 개발해 플라스틱 페트병을 대체하기로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