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 사진 = TV조선 제공
'미스트롯2' / 사진 = TV조선 제공
'미스트롯2'이 결승전 마지막 관문인 '레전드 미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9회분은 최고 시청률 28.7%, 전체 2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9주 연속으로 지상파 및 비지상파 포함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에 오른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1라운드인 '레전드 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참자가들의 열정이 더욱 불붙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인의 트롯 거목, 태진아-김용임-장윤정 인기곡을 선택해 부르는 '레전드 미션' 첫 번째 주자로 '캡사이신 보이스' 김의영이 출연했다. 김의영은 김용임 레전드의 단단한 고음 파트가 인상적인 곡 '사랑 여행'으로 애절한 감성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918점을 획득했다.

강혜연은 장윤정의 '왔구나 왔어'를 택해 능청스런 표현력으로 깜찍함을 발산했다. 다만 902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13세 어린 출연자인 김다현은 김용임 레전드의 '훨훨훨'로 제법 성숙한 감성과 리듬감을 뽐냈고, '김다현의 곡이라 해도 믿겠다'는 특별 마스터 문희옥의 극찬과 함께 940점을 받아 단숨에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개화기 시대 신여성 같은 복장을 하고 나온 마리아는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로 한 단계 발전된 가창력을 보여줬고, 장윤정으로부터 '프로다웠다'는 칭찬을 들으며 906점을 받았다. 기품 있는 블랙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압도한 별사랑은 태진아의 '당신의 눈물'로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정통트롯 무대를 보여줬다. 별사랑은 955점을 받으며 김다현을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남미 여신과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황우림은 장윤정의 '카사노바'를 통해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925점을 받았다. 갑작스런 결원으로 탈락 후 기사회생하게 된 양지은은 턱없이 부족한 연습 시간으로 긴장감이 높았지만, 태진아 레전드의 '사모곡'으로 965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윤태화는 병세가 악화된 어머니의 쾌유를 바라며 김용임의 '사랑님'을 열창해 총 919점을 받아냈다. 본선 3라운드 '진'에 빛나는 홍지윤은 언택트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섰다. 김용임의 '꽃바람'에 맞춘 꽃처녀로 변신, 이전 무대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967점을 획득해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아기 맹수' 김태연은 장윤정의 '바람길'을 부르며 현역 가수 못지 않은 짙은 감성으로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박선주마저 "이런 무대를 또다시 볼 수 있을까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윤정도 "나 또한 힘들었던 감정 표현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김태연은 "여자 정동원의 탄생"이라는 평가와 함께 981점이라는, 전 시즌을 통틀어 역대 최고의 마스터 점수를 받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미스트롯2 재방송 일정은?…'레전드 미션' 넘고 결승전으로
설날인 이날 방송되는 '미스트롯2 설특집 특별판 : 운수대통 트롯대잔치'에서는 준결승 진출자들의 역대급 무대들과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등 '미스터트롯' 4인방과 붐 등 마스터 5인이 함께하는 미공개 영상이 방송됐다.

'미스트롯2' 10회는 오는 18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본방송을 보지 못한 경우 재방송 등을 통해 다시 시청이 가능하다. TV조선2 편성표에 따르면 설날인 이날 오후 18시50분과 19시40분에 8회가 방송된다.

설날 다음날인 오는 13일에는 TV조선에서 17시30분과 19시55분에 9회가 편성돼 있으며, TV조선2 편성표에 따르면 7회는 11시30분, 8회는 이날 13시, 14시30분, 23시10분에 방송된다.

오는 14일에는 TV조선에서 9회가 16시40분, TV조선2에서 7회가 11시40분, 8회가 각각 14시, 23시30분에 방송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