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美게임스톱 폭등에 거래 '폭주'…이틀간 8천억 매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하루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주식 거래금액은 6억3천49만달러(약 7천4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26일(1억3천968만달러)의 약 4.5배에 이르는 규모로 테슬라(1억8천900만달러), 애플(9천552만달러) 등을 큰 차이로 제치고 이틀 연속 일간 거래금액 1위를 차지했다.
27일 하루 순매수 금액은 1천154만달러(약 129억원)로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
매수는 3억2천101만달러, 매도는 3억947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27일 이틀간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거래금액은 총 7억7천17만달러(약 8천610억원)로 불어났다.
연초부터 보면 게임스톱 거래금액은 9억3천856만달러(1조493억원)에 달해 테슬라(36억2천453만달러), 애플(13억8천185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27일 게임스톱 주가는 347.51달러로 전날보다 134.84% 폭등했다.
이 무렵 '게임스톱 대란'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주가가 뛰어올라 관심이 커지면서 단타매매 등 거래가 크게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달 28일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대표적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 등에서 개인 매수를 제한한 영향 등으로 인해 44.29% 급락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67.87% 반등, 325.00달러로 마감해 하락분을 거의 만회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 주가를 끌어올리며 해당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 등의 대규모 손실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등 공매도 재개에 반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재개시 공매도 잔량이 많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등을 중심으로 공매도 세력을 공격하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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