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세제 리필 자판기를 점포에서 운영한다.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에 리필용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판매하는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을 1일 연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 ‘에코 스토어’와 협력했다.소비자들은 리필 스테이션에서 친환경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구매한 후 전용 리필 용기에 담아갈 수 있다. 리필 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모든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다. 전용 리필 용기는 100% 재활용되는 사탕수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신세계는 하루에 20명이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할 경우 연간 석유 플라스틱 600㎏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는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세제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4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신세계그룹에서 세제 리필 자판기를 먼저 도입한 이마트의 성공이 바탕이 됐다. 이마트는 2019년 9월 친환경 세제 업체 ‘슈가버블’과 협업해 이마트 성수점과 트레이더스 안성점에 리필 스테이션을 열었다. 주부들을 중심으로 월 평균 1000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리필 스테이션을 이달까지 8개 점포로 확대하고, 상품군을 샴푸와 바디워시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 본점 1,2층에 있는 '샤넬'의 매장 직원이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샤넬 매장은 문을 닫았지만 백화점은 정상 영업했다. 31일에도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샤넬 매장은 정상 영업키로 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샤넬 매장 직원은 지난 28일까지 출근을 했다. 스스로 건강상 이상을 느껴 29일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검사 결과 확진을 받은 것이다. 같은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전원 검사하기로 했다.샤넬 관계자는 "일부 고객이 30일 오전 입장하긴 했지만 확진을 받은 직원이 당일에 출근하지 않았고 직원의 확진 연락을 받은 즉시 매장에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샤넬측은 질병관리청의 영업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31일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영업하기로 했다.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항의하는 등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30일 매장 앞에서 대기를 하던 일부 소비자, 대기표를 받고 자리를 비웠던 소비자 중에는 확진 사실을 전달받지 못한 사람도 있었던 것. 이날 오후 샤넬은 일부 고객에게 확진 판정 소식을 문자로 안내했다. 인터넷 명품 카페에선 "전 직원이 음성으로 판정받기 전까지는 매장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 "같은 층에 있는 다른 매장도 불안해서 갈 수 있겠냐" 등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의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확진자가 나온 30일에도 본점을 정상 운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측은 "전문 용역업체가 매일 방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이 설을 앞두고 그룹 소속 특급호텔과 협업한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올해 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임보다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호텔과 협업한 상품을 20% 확대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전했다.지난해부터 협업한 조선호텔에 더해 올해는 JW메리어트 호텔과도 손잡고 단독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호캉스(호텔+바캉스) 느낌을 내기 위해 호텔에서 사용하는 바디케어 어메니티, 실내용 방향제 등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먹거리로는 호텔 레스토랑 메뉴를 집에서도 먹을 수 있게 구성한 '이탈리안 파스타&소스 세트'와 호텔 총괄 파티시에가 만든 케이크, 초콜릿 등을 준비했다.앞서 지난해 추석 당시 신세계백화점이 조선호텔과 협업해 선보인 선물세트 매출은 38.0% 증가해 돋보이는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한우 스테이크 세트를 비롯한 프리미엄 세트 매출이 37.3% 뛰었고, 전복장 세트는 54.8% 급증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 설에는 특별한 명절 선물을 찾는 수요로 특급호텔 협업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JW메리어트, 조선호텔 선물세트는 올 설 본판매가 시작하자마자 매출이 두 자릿 수 이상 신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